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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네가 가득한 풍경이 보였다.

[RPS] 케야키자카46 황국 AU

[케야키자카 황국 AU 설정에 관하여]


[1. 배경설정]

시대적인 배경은 근미래적인 현대와 가까우며, 황제가 직접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황제인 와타나베 리카의 경우 현 황자들과 같은 형제이나, 장자가 황위를 물려받는 전통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현 황제로 등극해있다. 실질적인 통치는 1황제인 스가이 유우카에게 위임하고 있다. 한 마디로 허수아비나 다름없으며, 스가이의 지지기반이 더 튼튼해질 때까지는 황위를 지키고 있어야만 하는 입장. 그러나 전 황제가 막내인 히라테 유리나굉장히 아꼈으므로, 현재 황궁은 크게 스가이를 지지하는 신하들과 히라테를 지지하는 신하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황자들마다 각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황국의 일을 분담해서 하고 있다.

 

[2. 왕위계승순위도 및 실질적인 영향력]





[3. 캐릭터 설정]

 

0. 황제 와타나베 리카

그대가 오늘 나를 깨우러 왔구나. 지겹도록 눈이 부신 날이다.”

 

현 황제. 이 황궁에서 매일아침마다 자신을 깨우러 오는 무수리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깨워줄 사람이 없다. 이 황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무수리의 이름을 직접 아오코라고 붙여주었다. 서둘러 스가이가 자신에게 벅찬 이 황위를 가져가주기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사람이다. 스가이와 같은 적자.

표면상으로는 와타나베 리카가 나서있으나, 사소한 결정이라도 스가이의 의견을 묻고 90%정도는 스가이의 의견을 반영시킨다.

전 황제가 칭하기를 황제라는 자리에 가장 어울리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자라고 정의 내렸다. 적자이자 장자에게 황위를 물려줘야하는 황궁 고유의 전통이자 율법에 의해 리카에게 황위를 물려줬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가장 미안했었다고 한다.

전쟁에서의 전략을 굉장히 잘 세우는 편이다. 스가이가 정통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면, 리카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측면으로 방법을 제시한다. 리카가 황제가 되고 난 이후로 3년이 지난 지금, 전 황제가 물려전 영토의 10%이상을 늘려놓았다.

잠이 많아서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에 잠들어버리기 일수다.

 

 1. 1황자 스가이 유우카

 

 

나는 이제 그 누구도 다치지 않는 세상을 원한다. 다시는 누구도 잃지 않으리라.”

 

실질적인 이 황국의 지배자. 현재 리카가 황위를 물려받고 난 뒤, 공식적으로 황태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 제일 권력욕이 강하다. 조정에서도 착실히 허수아비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정통성이 있는 황제인 리카의 편을 제 편으로 서서히 물들이고 있다. 네루의 분석에 의하면 향후 5년 내에 조정에 있는 모든 신하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 그 이후 3년 뒤에는 리카를 끌어내리고 정식적으로 황위에 오를 거란 예측이 있다. 전 황제가 황위에 있었을 때도 가장 두려워하던 황자였다.

황제인 리카보다도, 백성들에게 있어 얼굴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백성들의 지지도가 이 황국의 건국 아래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 황제의 폭력적인 정치에 환멸이 난 수많은 인재들이 스가이가 정권을 잡기 시작한 이후로 모두 수면 위로 나와 스가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 왕국이 지금의 황국이 되기까지 가장 큰 공로자이다. 마술과 승마에 능해 각종 전쟁에 다수 참여해서 승리를 쟁취한 전적이 있다.

히라테가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었던 모정의 사건으로 2황자 모리야와 막내 히라테의 어머니를 죽이는데 가장 많이 공로한 사람이다. 이 일로 모리야와 틀어지게 되었다. 여성편력이 심했던 전 황제 때문에 리카, 리나와 함께 현재 유일하게 적자의 위치에 있어 정통성에 있어서도 의심이 없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마이페이스.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처리를 하는데 가장 능하다. 황자들 가운데서도 속내를 가장 알 수 없다.

 



 2. 2황자 사토 시오리


 

 


그대는 그대가 내리긋는 선에 감정이 없구나. 그림이란, 곧 그대의 감정이거늘.”

 

리카를 포함한 21황자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특기를 가지고 있어서 황국에 공로하는 걸로 유명한데, 그중 사토는 예술방면으로 사방팔방으로 기여하고 있다. 사토는 예술 중에서도 미술 쪽에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위한 특혜로 리카는 황제가 되자마자 사토에게 미술을 위한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주고 그 대표를 맡겼다. 태어나서부터 황궁에서만 지내야 하고, 죽을 때까지 황궁에만 있어야 하는 다른 황자들과는 달리 거의 밖에서 생활한다. 리사가 태어나서부터 거의 바깥생활을 해왔기에, 리사보다 나이가 적은 황자들은 큰 행사가 있을 때만 황궁에 출입하는 사토를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러나 무일푼으로 황궁을 나갔어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방을 훌륭하게 성공시킨 사토는 종종 황궁에 올때마다 황자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양손가득 들고 와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사의 특이한 그림체를 보면서 감탄하고 나름대로의 개성이 돋보이는 것 같아 리사에게 그림수업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리사는 그런 사토를 보면 피하기 바쁠 뿐이다.

황궁 내에 있는 모든 초상화는 사토가 그렸다고 해도 충분하다. 황자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라는 이 두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토는 궁 밖에서는 나름 영향력이 있는 편이다.

스가이가 종종 사토의 인맥을 통해서 궁 밖의 세력까지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있다.




 3. 3황자 우에무라 리나

 

그대도 알고 있겠지. 그 누구도 이런 결말을 원하지 않았다는 걸. 그 이야기는 지극히도 슬픈 이야기네.”

 

연극이나 극본을 만드는데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황국의 건국일마다 며칠씩 있는 연극의 극본을 맡고 있다. 연극이란, 극본가의 사상이 들어가기 마련이라 전대에서도 틈만 나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제 목숨을 바쳤어야 했는데, 황자가 그 대표를 맡음으로서 극본가들의 생각이라던가 자기주장이 더욱 더 강해졌다. 무조건적으로 황국을 찬양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없어지기도 했으며, 상위층만의 특권이었던 관람권을 백성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백성들에게도 간단하게 수준 높은 문화생활이란 걸 즐길 수 있게 했다.

주로 자신의 방에서 극본작업을 하고 있다. 방에서 나오는 일은 극히 드물다. 같은 곳에서 사는 황자들조차도 1년에 우에무라의 얼굴을 보는 것을 손에 꼽을 정도다.

 

훗날에 황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본과 소설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 극본과 소설을 후대에도 알려져서 황궁의 생활과 슬픔을 알리는데 큰 공로를 세운다.





 4. 4황자 나가사와 나나코


 


이 음식과 이 음식은 지극히 상극이네. 절대로 상에 올려선 안 돼.”

황제께서 싫어하셔도 안 되는 건 안 돼.”

 

절대미각의 소유자.

그리고 알 수 없는 4차원.

이게 나가사와를 수식하는 가장 큰 두 타이틀이다. 절대미각을 가지고 있는 덕에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편식이 심한 황제 리카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나가사와가 아프거나 하는 일로 무수리들과 상궁들끼리만 리카의 상을 차리게 되면, 리카는 곧장 얼굴을 찌푸리며 그날 내내 상을 받지 않는다. 그런 다음 날이면 나가사와가 잘 내지 않는 화를 내며 리카의 방문을 뻥 차고 들어가서 매일매일 혼낸다. 음식을 남기는 건 모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

의외로 어린 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황궁의 주방에 주로 있는 탓이어서 그런지 매일 맛있는 과자를 쥐어주기도 하는 덕도 있고 나가사와 특유의 말투와 언어를 굉장히 좋아해서 인기가 많다. 나가사와의 생일만 되면, 걸음이 서툰 히라테마저도 아장아장 거리며 와서 꽃반지라도 안겨주곤 했다. 나가사와가 만들어주는 특식은 황자들이 각자의 생일에만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들.

 5. 5황자 이시모리 니지카

 

거기 그대, 걸어올 때 조심하게. 이 아이가 놀라지 않았는가.”

 

황자들 중에서도 동물에 관한 지식이 해박하다.

리카가 만들어준 자신만의 화원에서 세계 각지의 동물들을 키우고 있다. 이시모리를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들은 이시모리가 종종 황자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않고 마루에서 동물들을 끌어안고 낮잠을 잔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가장 곤란해 한다.

이시모리의 비밀화원은 황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다. 날씨가 좋을 때 오다가 종종 바쁘지 않은 황자들을 모아 몰래 피크닉을 오는 장소다. 처음에는 비밀화원이었으나, 어느새 황자들만의 아지트가 되어버려서 곤란해 하고있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만큼 현재 진로를 수의학쪽으로 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고쳐주는 것보다 이런 계열의 사업을 지원해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걸 이시모리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모든 동물들이 건강히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이시모리의 목표다. 그래서 황국의 동물관련법안은 주로 이시모리의 제안에서 비롯되어 이뤄지곤 한다.

오다가 종종 비밀화원에 황자들을 끌고 올때면 머리를 한 대씩 쥐어박곤 하지만, 그런 상황도 싫지 않는 법인지 이시모리는 언제나 황자들이 각자 좋아하는 간식들을 구비해놓고 언제나 피크닉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6. 6황자 하부 미즈호

 

그대들의 안목이란 건 저기 저 콩벌레만도 못한 거 같구나.”

 

하부의 안목은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 황궁내에서도 황자들이 입을 예복이나 황제가 입을 예복을 디자인 하게 되면, 먼저 초안을 검사하는 이가 하부다. 하부가 황궁에서 자신의 일을 하게 된 이후로 황궁의 예복 센스는 이전보다 100배는 더 나아진 거 같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다른 면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친절하고 다정한 하부지만, 패션이나 디자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예민하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독설도 마지않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황궁의 예복을 담당하는 궁인들은 황제인 리카보다 하부의 앞에 설 때가 가장 긴장된다고 말한다. 그런 하부가 제일 좋아하는 모델은 리사다. 하부에 의하면 얼굴이 조밀조밀 한데다가 비율이 좋아 리사에게 옷을 입힐 때면 자신이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느낌이 그대로 살려져서 좋다고 한다. 그러나 리사 본인은 하부에게 한번 잡히면 정말 길게는 일주일동안 패션쇼만 하다온 악몽이 있으므로 하부를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언제나 잡혀오는데, 그건 바로 시다가 리사를 넘기기 때문이다. 이건 시다와 하부 사이에 무덤까지 들고 갈 비밀이라고.




 7. 7황자 오제키 리카

 

그대들이 내는 세금이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분배를 했는가? 1원 하나라도 백성들의 고혈이거늘.”

 

황국 내에서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들 황제인 리카가 오제키에게 재무담당을 맡길 때 돈을 좋아하는 오제키가 뇌물이라도 많이 먹으면 어떡하냐고 하는 걱정의 소리가 있었지만, 리카는 그걸 다 무시하고 일을 진행시켰다. 자신을 한번만 믿어보라며.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세계 최초로 황궁내에서 쓰이는 모든 비용이 투명하게 공개되었고, 백성들은 자신이 내는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어 더욱 더 신뢰관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 덕에 분기 말과 초가 되면, 오제키의 신경이 최대로 예민해지는데, 자신의 밑에 있는 신하들이 세워오는 재무계획서들이 항상 엉망이라서 이 시기의 오제키를 건들면, 모리야의 카리스마를 필적할 정도의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

 

재무계획서를 굉장히 꼼꼼하게 세우는 걸로 유명한데, 신하들이 세워오는 재무계획서에 왜 이런금액을 분배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적어오라고 한다. 만약 그게 조금이라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면, 그날 하루는 오제키에게 혼나는 걸 각오해야만 한다. 이토록 엄격한 오제키지만, 이 때가 지나면, 누구보다 너그러워진다. 오제키 밑에 있는 신하들은 업무적 능력을 단기간에 빠르게 키울 수 있어 신입으로 들어온 신하들을 주로 보내기 일 수나, 오제키는 그게 항상 불만이다.



 8. 8황자 모리야 아카네

 

 


그대들이 언제부터 나와 눈을 마주치고 내가 하려는 일에 반박할 수 있었지.”

나는 이 손에 피를 묻혀서라도 저 황위를 움켜쥐겠다. 그게 잘못된 일이라도.”

 

막내인 히라테와 같은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유일하게 진득한 진심과 정을 나누고 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탓에 어렸을 때부터 둥기둥기 하면서 키우다 시피 했다. 신하들 권력투쟁에 어머니를 잃었다. 그때부터 권력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최근 황권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 자기가 목숨만큼 아끼고 있는 동생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내적으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히라테가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선언한 이후로는 마음의 고생을 조금 덜었다.

 

머리도 좋고, 처세술에 능해 조정에도 조금씩 제 아군을 늘리고 있다. 스가이가 문인을 대표하는 느낌이라면, 모리야는 무인을 대표하는 느낌이다. 현재 군사권에 대해서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으면, 황국이 낳은 최대의 현자라는 네루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중이다.

 

웃고 있지 않으면 무표정에서 나오는 눈빛이 고압적이라, 황자들이 아니고서야 모리야의 눈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황자들 중 가장 카리스마가 넘친다.

 9. 9황자 스즈모토 미유

 

그대의 움직임은 가히 비명을 지를 정도야. 절망의 비명을 말이야.”

 

황국의 예술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미술의 사토, 음악의 즈밍과 유이퐁 그리고 무용의 스즈모토. 굳이 나누자면, 이 세 황자가 황국의 예술분야의 정점에서 발전시키고 있다.

 

스즈모토의 재능은 전황제로부터 인정받았는데, 황자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교육기관을 설립받고 그의 장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그 자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으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무용에만 뛰어난 게 아니라 몸을 쓰는 모든 일에 능해, 히라테가 태어나기 전에는 모리야의 참모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히라테가 태어나고 그의 재능을 인정받자마자 무예는 자신에게 안 맞고 선언하고, 바로 무용 쪽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황국의 건국일이 될 때마다 우에무라의 연극말고도, 볼거리가 하나 더 있는 게 그건 바로 스즈모토의 검무다. 황자인 스즈모토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스즈모토가 줄곧 해왔다. 히라테에게 검의 기술을 주로 가르쳐왔던 스승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 스즈모토의 검무는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고 또한 눈을 뗄 수 없는 걸로 유명하다. 건국일 행사가 끝나고 나면 스즈모토에게서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매번 줄을 선다고 전해진다. 황자 중에서도 오다를 제일 좋아하나 그 사랑은 언제나 어긋나서 황자들에게 자주 동정받는다.

 




 10. 10황자 사이토 후유카


 

 

 


내게 거짓을 고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윳카가 그런 일을 저질렀을 리 없다.”

 

서로의 개성이 너무나도 뛰어난 탓에 자주 싸우곤 하는 황자들 사이를 유일하게 중재시킬 수 있는 존재다. 후유카의 존재는 특히 요즘 사이가 매우 나빠진 모리야와 스가이에서 더 부각된다. 7년 전, 모리야와 히라테를 어머니를 스가이가 직접 죽이라고 지시내렸고, 그 이후로 스가이를 누구보다 따랐던 모리야가 큰 배신감을 느끼고 스가이에게서만 이빨을 드러낸 이후로 서로 마주치기만 해도 목을 베려고 하는 둘 사이를 진정시키는 유일한 존재다.

일단 스가이와 모리야가 마주쳐야만 일정이 잡히면 신하들은 후유카를 꼭 가운데에 앉혀놓고 회의를 진행한다.

 

모리야가 스가이와 틀어지게 된 사건의 실체를 스가이에게서 유일하게 전해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모두들 후유카가 스가이에게서 사건의 실체를 듣고도 모리야의 오해를 풀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 한다.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보고 후유카는 언젠가는 알게 될거라면 웃기만 한다.

 11. 11황자 오다 나나

 

다 같이 어렸을 때처럼 놀러가기 좋은 날씨구나.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보자꾸나.”

 

리사와 모나의 한량끼는 오다에게서 배운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다는 황자들 중에서도 재밌는 일을 찾아내는데 특출 난 재능이 있다. 모리야와 스가이의 정치적 암투로 언제나 날이 서 있는 황궁에서도 그 날을 무뎌지게 하는데 큰 공로가 있는 편이다. 모든 황자들과도 두루두루 어울리며, 가장 친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시모리의 비밀화원을 자연스럽게 황자들끼리의 피크닉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날이 좋을 때 면, 언제나 다같이 놀러갈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그 계획의 범위란 어느 정도냐면, 황제인 리카마저도 자연스럽게 이시모리의 비밀화원에 모여 다과회에 참석하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리고 하부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황자들 중에서 제일 촌스러운 사람. 오다는 그 별명을 부끄럽게 여기기는커녕 제일 재밌게 여긴다. 일부러 엉망인 옷을 입고 가서 하부가 옷을 정리해주는 걸 즐기기도 한다. 황자의 자리에 제일 잘 어울리면서도 또한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다정다감한 성격 덕에 궁인들에게서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이끄는데 능숙하다.

 




 12. 12황자 와타나베 리사


. 내가 오늘 담을 넘은 건 그대와 나 사이를 이어주는 유일한 비밀이네. 그 비밀을 깨고 싶진 않겠지?”

 

황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제복이나 옷을 입던지, 그 기품이 남달라 제단사나 의상사들이 왠지 모르게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차게 해주는 사람 1위에 손꼽힌다. 그 만큼 센스도 남달라, 종종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조언을 주곤 한다. 덕분에 리사의 조언을 받은 의상사는 황제와 하부에게 엄청난 칭찬과 포상을 받았다고 하는 소문이 떠돈다. 보기에는 표정도 없고 냉혈한처럼 보이나, 의외로 썰렁개그를 좋아하며 대신들에게 종종 하는 편이다. 대신들은 황자들 사이에서도 위치를 가지고 있는 리사의 농담에 안 웃어줄 수 없어서, 계속 웃어주는데 그 덕에 다른 황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꽃을 보고 있는 장면도 그림이 되곤 하는 비주얼황자 중에 한 명. 장난꾸러기에 약간 한량기질도 가지고 있다. 시다와 함께 담벼락너머로 종종 시장에 구경을 간다.

 

황자들 중에서도 황궁 내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담을 할 때마다 궁인들에게 종종 들키는데 그때마다 달콤한 말과 행동으로 궁인들을 방심하게 만들어 탈출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다들 알면서도 막상 리사 앞에 서게 되면 홀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13. 13황자 나가하마 네루


 

음모란 다분히도 그림자끼리의 속삭임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제안해드리고 싶네요.”

 

황자들 사이에서도 머리가 가장 좋다. 한때 소문이지만, 현재 황국내 가장 훌륭하다고 여겨지는 제도와 법의 기초안을 네루가 만들었다고 한다. 요네타니처럼 학문 그 이외에는 그다지 욕심을 두고 있지 않다. 허나, 요새 모리야와 스가이 사이의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와 그걸 구경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뒤에서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고, 어디까지가 계획이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모두의 막내 히라테에게만은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

현재 스가이와 모리야 사이에서 서로 대조되는 정권장악계획을 세워줬다. 어디까지나 참모로서의 역할만을 다한다. 최근 암살위협을 받고 있는 히라테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직접 나서고 있다. 종종 리사에게서, 황궁 담 너머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리사는 그걸 네루에게 얘기하는 걸 귀찮아면서도 매번 리사에게 들려주기 위해 월담을 하고 그 핑계 삼아 놀러간다.




 14. 14황자 이마이즈미 유이

 

내가 저 멀리서부터 그대의 음성을 들었다. 마치 하늘이 걸어오는 음성 같더구나. 내가 널 키워주마. , 내 손을 잡으렴.”

 

앞서 말했듯이, 음악의 즈밍과 유이퐁 중에서 즈밍을 담당하고 있다. 종종 공인된 월담을 통해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분에 신경 쓰지 않고 궁에 입궐시킨 후 교육시키고 있다. 교육시스템이 가장 잘 되어있는 곳이 즈밍과 유이퐁이 육성하는 음악인재들이다.

 

언제나 무슨 일을 하던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 적중하는 일은 대부분 음악이야기 말고는 없다. 비공식적으로 해마다 황자들끼리 체육대회같은 게 열리면 항상 자신만만해서 앞으로 나가놓고 완패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황자들 사이에서는 믿음을 잃었다. 그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억울해하는 편.

 

작곡보다는 작사에 더 재능이 있다. 주로 코바야시가 작곡하고, 이마이즈미가 작사하는 형태로 곡이 완성된다. 이 둘의 앨범은 황자라는 직위를 벗어나서 굉장히 좋은 선율을 가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가 좋다. 황자들 중에서도 아이돌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5. 15황자 코이케 미나미

 

그래, 그대들이 이 시각에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하나겠지. 또 모나와 리사가 월담을 했나?”

 

이 수많은 리카를 포함한 20여명을 제대로 통제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다. 가끔 후유카나 오다까지도 나머지 황자들에게 휩싸이는 바람에 단체 월담을 한다거나, 단체로 갑자기 체육대회를 벌인다거나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면 신하가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다.

 

원래 조용한 성격에 주로 자신의 궁궐 안에서만 생활하며, 소소하게 궁인들에게 바깥소식을 듣는게 나름의 일탈이다. 그리고 리사와 모나의 월담을 오히려 부추기는 후유카와 오다지만 유일하게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저 둘이 월담을 하게 되면, 추격자 신분이 되어 목덜미를 질질 끌고 오는 사람이다.





 16. 16황자 시다 마나카

 


쯧쯧. 이 나라를 지킨다는 사람들이 월담하려는 황자 하나를 그리도 못 잡는가. 그래서야 이 황국의 수호자라 할 수 있나.”

 

황자들 사이에서도 제일 마이페이스에 마이웨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며, 시다가 하려는 모든 일은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리사가 끼어있다. 둘의 시너지는 신하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 매일 출근하면 모두들 이 둘이 뭔가 꾸미지 않았나부터 살핀다.

 

날쌘 걸로 친다면 황자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 그 덕에 언제나 사고치려는 모나를 잡으려는 경비병들과 자주 추격전을 벌인다. 그 결과는 언제나 경비병들의 패.


황궁 내에서 남장이 제일 잘 어울리는 황자이자 인기순위 2.

종종 우에무라가 꾸미는 연극에 남자주인공으로 출현하곤 한다. 그런데 모나가 만들어내는 캐릭터드르이 매력은 수준급이라서 언제나 연극 직후에는 인기순위가 바뀐다.




 17. 17황자 코바야시 유이

 

아주 좋은 악상이 떠올랐네.”

 

음악의 즈밍과 유이퐁 중에서 유이퐁을 맡고 있다.

악기를 다루는 데 아주 능숙하고, 왠만한 악기는 주로 다 다룰 수 있다. 그 중 제일 좋아하는 악기는 기타다. 그 이유는 선율을 직접 느끼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이유라고.

 

말이 없고 사교성이 없지만, 그래도 황자들의 챙김을 받고 있다. 특히 오다의 챙김을. 오다는 몰래 유이퐁관찰이라는 일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게 유이퐁에게 들킬 경우에는 큰일 날 걸 잘 알고 있다. 황자들 간의 재밌는 삼각관계라 한다면, 유이퐁 <- 오다 <- 스즈모토가 가장 유명하다. 허나 항상 스즈모토는 쓸쓸한 결말을 맞이한다.

 

항상 즈밍의 궁궐에 가 있다. 즈밍과 함께 음악을 구성하거나 즈밍 밑에 있는 사람들을 교육하거나 하는 등의 일로.




 18. 18황자 요네타니 나나미

 

대체 누가 이따위 수식을 만든 건가. 고칠 거리가 잔뜩 이지 않나!”

 

네루가 책사로서의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요네타니는 학자로서의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요네타니가 글을 쓸 수 있었던 순간부터 황국의 지식수준과 과학수준은 한 수준 올라갔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다.

 

언제나 황궁의 도서관에 있다. 황자들의 교육담당이자, 황국 내 최고기관의 최연소 교수를 맡고 있다. 그렇기에 황자들 중에서도 굉장히 자긍심이 높은 편이다. 그로인한 바쁨은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거라 황궁 내에서 볼 수 있는 일이 사토보다 더 적을 때가 많다.





 19. 19황자 하라다 아오이

 

그대들이 보기에도 내가 아직도 어려보이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범접하기 힘든 분위기를 뿜고 있는 히라테 덕에 모든 황자들의 괴롭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얼굴이나 키도 다른 황자들에 비해 어려 보여 아직도 초등학생 취급을 당하고 있다. 본인은 그게 굉장히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황자들이 매번 놀리긴 해도 잘 챙겨줘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각자 저마다의 재능이나 특기가 있는 황자들이지만 자신만은 아직 그리 내세울만한 재능을 찾지 못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황궁 내에서도 하라다의 위치를 무시하는 신하들이 종종 있으나, 그럴 경우에는 그 신하는 리사에게 호되게 혼이 난다.




 20. 20황자 히라테 유리나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구나. 내가 가고픈 길이 너무나 험난하다.”

 

황국의 막내황자이나 전황제가 제일 아끼던 황자이다. 따라서 스가이가 계승권 1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대부터 자신의 세력을 구축해놓아 유력한 황위계승자 후보다. 그러나 본인은 권력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각종 암살 시도를 겪음. 스가이의 세력이 하는 것으로 스가이는 황위를 물려받을 때 절대 피를 묻히지 않겠다고 자신의 충신들에게 엄두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하들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스가이는 히라테를 볼 때마다 늘어가는 잔흉터에 항상 미안해한다.

 

21명 중에서 제일 도를 잘 다룬다. 평소에는 자신의 목표치만큼 달성할 때까지만 하고 주목을 끌지 않기 위해 그 이상은 하지 않으나 도에 관련해서는 그 목표치가 상당하다. 종종 수행무사들과 합을 겨루기도 한다. 히라테에게 검을 가르쳐준 건 모리야 였으나, 그 재능은 모리야를 뛰어넘어 현재는 여러 합을 겨루지 않아도 손쉽게 모리야를 제압한다. 모리야 세력의 가장 큰 지지대나 마찬가지다.